뱅크오브포르투갈은 “모든 BES 예금과 선순위 채권은 전액 보호된다”면서도 “BES 주주와 후순위 채권자들은 손실을 분담하게 되는 만큼 이번 지원이 향후 정부 자금조달이나 납세자 부담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포르투갈 중앙은행이 마련한 이같은 BES에 대한 구제계획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은행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금융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며 이를 승인했다.
이 새 은행의 자본금은 49억유로이며 티어1 자기자본비율도 8.5%로 최소 요구기준을 넘어서게 된다. 새 은행은 뱅크오브포르투갈의 지지로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던 비토 벤토가 계속 맡게 된다. 또 은행 로고도 그대로 유지되고 직원들도 고용 승계될 계획이다.
또한 이처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새 BES는 향후 매각 대상이 될 전망이다.
BES 주가는 지난주에만 73% 급락한 12유로센트를 기록한 뒤 지난 1일 거래 정지됐다. 시가총액은 6억7500만유로 수준이다.
앞서 포르투갈 중앙은행인 뱅크오브포르투갈은 3일(현지시간) 은행 청산기금(Bank Resolution Fund)을 통해 BES에 총 49억유로(약 6조8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