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소프트웨어(SW) 업계를 찾아 SW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차관은 1일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알티베이스를 찾아 이 회사 임직원들과 만나 우수인력 확보, 유지보수 요율 확대 및 제값 받기 등 SW 업계 공통의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알티베이스는 데이터베이스 관리(DBMS) SW 개발 및 서비스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국내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 오라클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개방형 센서 DB SW를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
윤 차관은 “과거에는 부산 공단에서 신발 연 3억켤레를 만들어 수출했는데 지금은 전무하다. 우리는 이제 중국에서 만든 신발 뒷창에 센서를 넣어 수출하는 식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사물지능통신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할텐데 이에 바탕이 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우리 기업이 갖고 있다니 든든하다”고 치하했다.
김영철 알티베이스 대표는 “80년대만 해도 오라클은 영향력이 없는 기업이었는데 미 국방부에서 이 회사의 SW를 강제로 쓰게 하면서 거대기업이 됐다”며 “우리 정부도 특정 분야에 한해서는 우수한 국내 SW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차관은 업계의 제언을 듣고 동석한 미래부 실무자들에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내 사물지능통신 표준화 태스크포스와 알티베이스와 연계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오라클, SAP 등 글로벌 DBMS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국산 SW가 들어갈 수 없도록 한 점을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차관은 간담회 직후 인근 SW전문기업협회로 옮겨 업계 관계자 20여명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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