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7일 09시 0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차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역외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유로화도 상승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이 1110원대 박스권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을 앞두고 출회되고 있는 네고 물량도 환율 하락을 지지한다.
다만, 1110원대 하단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작용해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증시 흐름과 유로화 동향에 주목해야겠다.
◇ 우리선물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코스피가 2100선을 탈환하는 등 그간 외환시장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던 몇가지 요인들이 개선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도 상당하다는 점, 지난 밤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 거래 분위기에 힘입어 오늘 달러-원은 박스권 하단 이탈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 호조나 증시 추가 상승시 하단 이탈 가능성도 높다. 다만, 11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와 더불어 개입 경계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오늘도 코스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삼성선물
밤 사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의지를 확인한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증시의 상승 랠리 지속과 외국인 1000억원 이상 순매수, 유로-달러 상승 분위기, 스왑포인트 회복세 등으로 환율은 1115~1125원 박스권 하향 테스트에 나설 듯 하다. 하지만 하단에서 결제와 개입 경계 등이 1110원대에서 가파른 하락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하며 111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 대구은행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연준의 기존 스탠스 유지에 따라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단이 제한되고 서서히 아래로 밀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 싸움에서 결제와 네고가 혼조되고 있는 가운데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네고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얼마나 상승세를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외환은행
연준의 경기부양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속에 역외환율이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오늘 서울외환시장 약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긍적적인 경기 지표와 다우지수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달러-원 환율은 하락 분위기를 이어 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출회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1110원대에서의 경계감과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은행
달러-원 하락이 예상되지만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전일 미국 Fed의 기준금리(0~0.25%) 동결, 국채 매입 지속에 따른 양적완화정책 지속, 12월 주택지표 호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5년간 재량지출 동결, 법인세 인하 뉴스 등으로 뉴욕증시가 강보합을 나타냈고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미국의 완화정책 지속기대와 미주택지표 호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 부산은행
FOMC의 금리동결 및 양적완화정책을 계속할 뜻을 밝힌 것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유로화 역시 1.37달러대를 상향돌파하는 등 달러화가 전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또 작년 1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흑자가 21억1000만달, 지난해 282억1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26일)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중공업체를 위시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달러-원 환율의 하락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10원대 초반에서 당국개입 경계감으로 조심스러운 레인지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우리은행미국의 2차 양적완화책 추진 확인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택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것도 환율하락을 돕겠지만 1110원 부근의 심리적 저항선을 고려할 때 1110원대 초중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