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건설株, 8·27 공급대책 영향 `미미`

서민 주택공급 목적..건설업종에는 `중립적`
  • 등록 2009-08-27 오전 10:01:11

    수정 2009-08-27 오전 10:01:54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내놓은 대책이 건설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대책의 취지가 건설 경기부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주택 공급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27일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2년까지 보금자리주택 6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그린벨트에서 당초보다 20만가구 늘어난 보금자리주택 32만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전체에서는 분양주택 26만가구, 임대주택 34만가구 등 60만가구가 공급된다.

또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는 시세의 50~70%수준에서 결정되고 생애최초로 주택을 분양받는 사람들을 위해 분양주택의 20%인 5만가구가 할당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공급정책 자체는 바람직한 접근이라면서도 건설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수요자와 투기자들을 분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는 좋은 접근법"이라면서 "다만 대한주택공사를 통해 하는데다 주공의 수주에 대형 건설사들이 별로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건설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대책이 건설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면서 "게다가 민간주택 건설업체에게는 주택 공급 기회가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건설업종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0.5% 가량 오름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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