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는 2일 교육인적자원부 업무보고를 위한 보고서를 받았으나, 내용이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원래는 대학입시와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교육부 내 의견 차이,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정부 부처들 중 처음으로 이날 오후 2시 업무보고를 시작하지만 처음부터 내부 혼선이 간단치 않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정부 업무 보고 24시간 전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인수위 요청을 어기고 이날 오전 7시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대학입시와 고교평준화 등 민감한 현안은 보고서 내용도 간략했다.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이주호 간사 역시 보고서를 받은 후 "교육부 관료들 중 기존 정책을 지키려는 쪽과 개혁하려는 쪽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평가를 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공약 중 교육 공약은 참여정부 정책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이 대변인은 "(교육부 정책 중) 민감한 현안은 앞으로도 각계 각층 전문가와 관료 사회 의견을 취합해 2월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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