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삼성SDI(006400)(대표 김순택)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도서산간 학교와 장애인 특수학교에 학창시절의 추억을 담은 졸업앨범을 선물했다.
삼성SDI는 17일 졸업하는 강원도 정선 여량초교, 충남 원산도 광명초교, 수원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광학교의 졸업생 총 82명에게 졸업앨범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003년부터 봉사를 해오던 서광학교가 64년 개교 이후 한번도 졸업앨범을 제작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고 지난해 처음으로 앨범 50권을 기증하면서 `추억의 졸업앨범 기증`이 시작됐다.
삼성SDI 수원공장은 졸업앨범 제작을 위해 지난해부터 미리 촬영 지원에 나섰으며 이번 앨범은 지난해 가을 운동회, 졸업여행, 친구에게 전하는 글 등 재미있게 편집한 사진과 글들로 총 30페이지에 걸쳐 결혼식 기념 앨범처럼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추억의 졸업앨범 제작 비용이 회사와 직원이 절반씩 분담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마련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산간 오지, 농촌, 섬마을 학교로 기증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