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이 1205원대로 조정받은 뒤 다시 1207원대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7원 상승한 1207.5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208원까지 오른 뒤 차익매도로 1205원으로 밀렸다.
이후 환율은 1206원 부근에서 등락한 뒤 역외 등 매수로 상승했고 10시16분 현재 전날보다 7원 오른 120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달러강세로 상승세를 보인 뒤 월말 네고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역외선물환 만기정산(NDF 픽싱)용 포지션이 역내 매수와 역외 매도로 바뀐 상황이라 매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역외가 매도에 나서지 않을 수 있고, 숏(달러과매도) 이월분이 나오며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전날 외국인 주식순매수분과 기업네고 등은 매물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역외매수와 기업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상승폭 조정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외환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와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경제에 대한 우려감 등도 환율을 하방경직시킬 것으로 보인다. SK글로벌 문제도 원화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달러/엔 추가상승과 이월 포지션 정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기업네고가 나오고 있으나, 역외매수와 정유사 결제수요도 유입되고 있다"며 "숏 이월분은 네고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내와 역외 픽싱 거래가 뒤바뀐 상황이라 약간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 급등 영향으로 상승 분위기가 강하다"며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은 매물압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픽싱 포지션은 숨겨져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1205~1210원 범위에서 방향을 탐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10시16분 현재 118.58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8.2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억원 주식순매 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