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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해 3월과 7월 중국 국무원·국가발전개혁위원회·재정부 등이 발표한 ‘대규모 장비 교체 및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및 조치의 후속 조치다. 해당 정책은 재정투자 등을 통해 △산업 △농업 △건설 △교통 △의료 분야에서 노후화된 장비의 퇴출을 가속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 중국농업기계유통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용 중인 노후 농기계의 비율은 50%에 달한다. 새 농기계로 교체되는 농기계의 가치는 연간 3000억 위안(한화 약 58조4520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대규모 농기계 폐기 및 재생 정책은 농기계의 소비와 전환은 물론 침체된 농기계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농기계 제조 및 소비 국가이다. 중국이 세계 농기계 시장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2023년 중국의 농기계 제조기업 수는 8000개가 넘고 농기계 보유 숫자는 2억 대가 넘는다.
고령화에 농기계 수요↑…첨단 기계에는 더 많은 보조금
특히 중국에서도 고령화가 지속 되면서 기계의 농업인구 대체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농기계 수요 역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조금은 ‘첨단 기계에 더 많은 보조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양이 낮은 기존 제품에 대한 지원 규모를 줄이고, 고사양·지능형 모델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식이다.
중국의 농업 기계 국산화율은 90%를 초과하고 있지만 핵심 기술은 외국 선도 기업 수준의 50%에 불과하다. 또고성능 유압 시스템, 지능형 제어 등 제품의 해외 의존도는 여전히 90%에 달하며, 완전기계화 농업을 위해 필요한 제품의 40% 정도는 아직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고, 중국 고급 농기계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은 외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농기계의 평균 수명은 약 8년이며, 중국 내 농기계 보유율은 2016년에 정점을 찍었다”며 “따라서 전문 기관들은 2024년부터 중국이 점차 새로운 농기계 교체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농기계는 자동화와 지능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틈새시장을 잘 파악해, 제품 및 핵심 부품 시장에 집중하며 글로벌 농기계 대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는 등의 방법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