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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는 대출중개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누적 대출중개 금액이 10조원을 기록했다. 핀다가 관리하고 있는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193조원을 넘어섰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700만회, 회원 수는 300만명을 달성했다.
이러한 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올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할 수 있는 이체 등 서비스를 앱에 탑재하는 것이 그 대표 사례다.
이혜민 대표는 “은행 라이선스 없이도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1000만명의 주거래 은행’이 당사 비전”이라며 “이에 맞춰 실제 전금업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것뿐 아니라 타사 인프라를 빌려 쓰는 형태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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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당사가 상품의 특성이나 타깃, 조건을 확인해 이용자 맞춤으로 특정 상품을 보여주고, 이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의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출 뿐 아니라 보험 등 여러 금융상품에도 확대 적용해 앞으로 특판상품 설계 등 부문까지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요소다.
최근 핀다는 신용평가 지표 부문에서 케이뱅크 등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핀다가 보유한 이상거래나 트래픽 등 관련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식이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연체 없이 대출금을 잘 갚는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금융기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함께 고민해야 궁극적으로 중신용자 등 핀다 고객에게 좋은 조건들의 상품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출 즉시 단기 연체를 낸다거나 사기성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 보이스피싱 등 범죄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이용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당사가 고객 행동분석 데이터 등 정보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매출 규모가 작더라도 상권이 살아나고 있거나 새로 조성되고 있다면 앞으로 6개월~1년 상권이 커질지 여부도 알 수 있다”면서 “단순 소득이나 매출만 갖고는 (적합한 대출 승인 조건을) 제시하기 어려웠지만 양사가 구축한 신용평가 모델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금융기관도 확보할 수 없는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핀다의 핵심 고객인 중금리 대출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핀다는 중금리 대출 ‘맛집’으로 불린다”면서 “맛집들을 많이 갖고 있으니까 퍼포먼스가 좋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2년 한 해 동안 핀다의 전체 이용자 가운데 중금리 대출을 받은 이용자 비중은 67% 이상이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59% 오른 수치다.
아울러 올해로 3년째 JB금융그룹 등과 추진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 신사업에 대해 이 대표는 “핀다의 기능을 다른 금융사나 비금융사 플랫폼에 탑재하는 형태의 BaaS를 위해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JB금융그룹과는 니즈가 잘 맞아 새로운 시도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JB금융그룹이 진출한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등 국가 대상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