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AI 훈풍에 2510선 안착…반도체株 강세

전거래일 대비 0.73% 오른 2510.27 기록
美비농업부문 고용발표 경계심리에도 상승
업종별 상승 우위…철강금속·기계 1% ↑
''HBM3 진출'' 삼성전자 0.84% 상승
  • 등록 2023-12-08 오전 9:14:00

    수정 2023-12-08 오전 9:14:0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랠리를 펼치며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했기 때문이다. 8일 발표되는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결과 경계심리에도 불구, AI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20포인트(0.73%) 오른 2510.27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모처럼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6117.3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오른 4585.5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37% 상승한 1만4339.99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양호한 외국인 수급 속 AI 모델 제미나이에 대한 호평으로 급등한 알파벳(5.4%), 신규 AI용 반도체를 공개한 AMD(9.9%) 효과 등으로 AI 및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6억원, 8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철강금속과 기계가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 보험, 증권, 금융업, 통신업, 건설업, 유통업, 의약품, 화학 등도 1% 미만 수준에서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는 1% 미만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0.84% 오른 7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독점 중인 HBM3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소식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000660)는 2.47% 오른12만8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17%, 삼성전자우(005935)는 1.57% 오르고 있으며 포스코홀딩스 네이버도 2% 넘게 오름세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은 0.30%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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