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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60.7%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 대비 투자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24.3%,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 15.0%로 조사됐다.
하반기 투자를 늘리지 못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기둔화 등 경제전망 불확실(33.7%) △글로벌 통화긴축 지속(18.7%) △금융시장 위축 및 자금조달 애로(11.7%)를 지적했다.
반면,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업황 개선 기대감(35.4%)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31.3%) △세제지원, 규제완화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14.6%)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둔화(28.4%)를 지목했다. 뒤이어 △글로벌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세 지속(22.1%)과 △고환율 지속(14.3%)을 주요 투자위험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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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에는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 세계경제 회복세가 예상되고, 금리·물가 등 주요 가격변수의 안정세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 활성화 시점을 내년으로 꼽고 있다고 해석했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 △R&D(연구개발) 공제·법인세 감세 등 세제지원 강화(2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자 관련 기업규제 완화(19.3%)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16.2%) 등을 지적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축, 수출 감소,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누적 등의 영향으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기업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위하여 R&D 지원을 보다 확대하고, 규제 개선·노동시장 개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