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유로화 반등에 환율, 이틀 연속 하락 개장

달러인덱스 111선에서 소폭 하락
中 국영은행, 역외서 달러 매도 보도
국내 증시는 하락 개장…외국인 순매도 전환
  • 등록 2022-09-30 오전 9:14:02

    수정 2022-09-30 오전 9:14:02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개장했다. 143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438.9원)보다 5.35원 하락한 143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하락한 역외환율을 따라 1430.50원께 개장했으나 개장 이후 14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8.9원)보다 8.2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란은행의 무제한 국채 매입 발표 이후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반등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로 유로화도 함께 반등하며 달러화 강세를 누르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8시께 최근 뉴욕증시 마감께보다 0.45포인트 하락한 111.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국영은행들에게 역외에서 달러 매도를 준비하도록 요청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7.08위안으로 약 1% 가량 절상됐다.

이러한 달러 강세를 누르는 재료들이 아시아 시장 내내 계속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FTSE 러셀이 우리나라 국채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으로 등재하면서 시장에 얼마나 호재로 읽힐지 주목된다.

다만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16%, 0.24% 하락하고 있다. 전일 반등한 이후 다시 하락 전환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5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선 460억원 가량 순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3대 뉴욕지수는 간밤 1~2% 폭락 후 선물시장에선 0.2~0.3%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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