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바이젠셀(308080)은 면역세포의 항암 활성화를 유도하는 새로운 세포 내 신호전달 도메인(intracellular signaling domain) 및 이를 포함하는 키메라 항원수용체(CAR, Chimeric Antigen Receptor)에 관한 발명 특허를 국내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면역세포의 항암활성 증대 효과가 우수한 새로운 세포내 신호전달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 구조, 이를 발현하는 알파베타 T세포와 감마델타 T세포의 항암 효능 확인에 관한 내용이다. 해당 특허는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13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세계 약 120개국 참가자를 대상으로 포스터 발표로도 공개된다.
바이젠셀은 해당 특허에서 기존 CAR-T세포에서 T세포의 반응을 증폭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세포 내 신호전달 도메인에 추가로, 새로운 도메인으로 CD30 공동자극 분자(co-stimulatory molecule) 유래의 도메인을 발굴한 것으로 CAR-발현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증명했다.
특허출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CD30-유래 세포 내 신호전달 도메인을 활용하면 항체와 다양한 조합의 CAR 디자인이 가능하다. 해당 특허는 항체의 특이성에 따라 혈액암 뿐만 아니라 고형암을 표적할 수 있다.
이번 특허를 통해 바이젠셀은 CD30-유래 세포 내 신호전달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를 자가 CAR-T 세포치료제에 사용되고 있는 알파베타 T세포와 동종 면역세포치료제로 개발되는 감마델타 T세포에 발현하게 해 혈액암종 및 다수의 고형암에서 유의미한 암세포사멸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 특히 감마델타 T세포에 CAR를 전이하면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신규 VR-CAR 파이프라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이번 특허출원은 VR-CAR의 가능성과 미래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허출원과 함께 향후 임상절차 진행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