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우크라이나 국민 조롱…북한 남침도 우리가 자초?”

여당 측 이중성 지적…“진의 왜곡해 친일 프레임 씌워”
“3·1정신, 무조건적 반일·배일 아냐”
국제연대 기초한 자강·극일 주장
  • 등록 2022-03-01 오후 1:06:14

    수정 2022-03-01 오후 1:06:1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침공당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조롱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삼일절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 등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를 염원하는 국가를 무력으로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한다면, 북한의 남침도 우리가 자초했다고 할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와 민주당의 이중성도 지적했다.

그는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는 이야기를 ‘전쟁광’의 주장으로 비틀어 국민을 기만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용인하려 한다’며 진의를 왜곡해 친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는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 정신은 무조건적인 반일(反日), 배일(排日)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진정으로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추스르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연대에 기초한 자강(自强)을 이루고 극일(克日), 즉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 등을 참배한 뒤 중앙대병원과 신촌 현대백화점 근처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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