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9일 오전 6시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고 신용점수(KCB 기준) 820점 이하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도 최대 1.52%포인트(p)인하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최저금리는 2.98%(변동금리)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중신용대출의 대출금리를 지난 5월 최대 1.2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새롭게 도입한 신용평가모형은 2017년 7월이후 쌓아온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반영했다. 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 통신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저신용 및 금융이력부족(Thin-File)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해 적용했다.
카카오뱅크는 새 신용평가모형이 기존보다 세분화된 평가가 가능해 대출 고객에 대한 변별력 향상과 함께 대출 고객의 범위와 대출가능 금액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신용평가모형에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2022년에는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비금융정보를 분석해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조 4380억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잔액을 올해 말에는 3조1982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연간 순증 목표는 1조 760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