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5·2전당대회를 통해 당과 국민들이 민주당이 개혁을 제대로 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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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이 지금 가지고 있는 쇄신의 과제들과 건강한 세대교체 이런 것들에 대한 의미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열린 5·2전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하며 1위를 한 김 최고위원은 “언론에서 당심과 민심의 분리를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선거 결과를 보면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리당원과 일반 여론조사에서 (김용민을 선택한 표심이)굉장히 높게 나왔다. 이것을 보면 같은 목소리로 개혁을 당부하고 있는 반면 대의원 투표에서는 꼴등을 했다”며 “당내 주류라 부를 수 있는 조직된 표심(대의원)과 실제 민심 혹은 당심이라 불릴 수 있는 당의 주인인 권리 당원 및 국민의 의사가 괴리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주류로 분류되는 송영길 대표와 친문 성향이 강한 최고위원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거 끝나고 만나 제일 먼저 강조한 게 화합이었다”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했다.
이어 “충분한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문제들을 해결하자고 어느 정도 충분히 합의가 됐다”며 “제가 1위로 당선된 것은 친문이라기보다 개혁성에 대해서 투표를 해주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