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대만 시장 진출…초도물량 400t 선적식 진행

  • 등록 2020-12-08 오전 8:42:26

    수정 2020-12-08 오후 9:34:55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 7일 오후 제주항에서 제주삼다수 대만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제주항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대만 수출 선적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개발공사)
공사는 제주삼다수 대만 수출을 위해 웅진식품과 손잡고 대만 최대 식품유통기업인 통일기업(Uni-President)이 운영하는 유통채널에 입점한다.

이번 수출물량은 400여 톤(t) 규모로, 내년부터 대만 현지 세븐일레븐에서 제주삼다수를 만나볼 수 있다.

이는 한인 사회를 넘어 현지인들에게 대중적 유통망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다가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사 측은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온라인 채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선적식에는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해 이지호 웅진식품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만 참여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따르며 열렸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 웅진식품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대만 현지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양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정학 사장은 “이번 대만 수출은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1위 브랜드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제주삼다수를 마실 수 있도록 시장 확대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지난 7월부터 중국 수출을 2년 만에 재개하는 등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일본, 홍콩, 사이판, 괌, 호주, 뉴질랜드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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