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 파업 리스크 해소…실적 전망 '맑음'-NH

  • 등록 2020-06-08 오전 8:49:00

    수정 2020-06-08 오전 8:49: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일진다이아(081000)에 대해 지난해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이후 338일 만에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한 상황에서 파업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실적 상향요인이 발생하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일진다이아의 1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351억7000만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30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파업이 지속되면서 본업인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낮은 가동률(38.4%)은 이어졌지만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일진복합소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7.4% 증가한 204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30억2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수소 전기트럭 생산업체인 니콜라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니콜라는 현재 1만4602대(102억 달러 규모)의 수소 전기트럭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황으로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수소 전기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니콜라의 수소 전기트럭은 1회 충전 시 500~75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이달 5일 종가기준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약 129억달러(15조6000억원)로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 전기트럭 성장성에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넥쏘 생산추이(4월 369대, 5월 395대)가 기존 2분기 생산 전망치(2345대)를 크게 밑돌며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수소경제법 시행과 그린 뉴딜 등 정책 지원 강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일의 수소차용 수소탱크 제조기업으로서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파업에 돌입한 이후 근 1년여 만에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한 상황에서 파업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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