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죽, 출시 반 년 만에 1000만개 팔렸다

6개월간 누적 매출 300억 원
‘죽 일상식화’ 트렌드 이끌어
  • 등록 2019-05-23 오전 8:48:13

    수정 2019-05-23 오전 8:48:13

(사진=CJ제일제당)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죽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죽의 일상식화’라는 패러다임 전환과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죽이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매출은 올해 들어 월 평균 5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4월 말 기준 6개월간 누적 매출은 300억원 가량에 달한다.

비비고 죽의 고공행진으로 20년 이상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상품죽 시장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닐슨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 3월 비비고 죽은 시장 점유율 30%대에 올라섰다. 비비고 죽은 1위 업체와의 격차를 10% 남짓까지 좁혔다.

상품 죽 시장의 계절지수 판도도 변화하고 있다. 상품 죽 시장은 동짓달인 12월에 정점을 찍고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현재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올해 1월 상품죽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24%로, 2월은 138%로 성장한 데 이어, 3월에는 157%로 더욱 늘어나며 최근 4개년 기준 최대 성장세를 보였다. 비비고 죽이 시장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있고 죽을 시즌성 메뉴나 대용식이 아니라 일상식, 건강식으로 즐기는 식문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성과는 비비고 죽이 CJ제일제당만의 상온 HMR R&D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된 맛 품질을 앞세워 까다로운 소비자 눈높이와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죽 카테고리에는 그간 하지 않았던 마트 시식행사나 바이럴 마케팅, 광고 등을 통해 ‘죽의 일상식화’라는 메시지를 적극적, 지속적으로 펼쳐온 것도 비비고 죽 매출 증대와 시장 성장 견인의 요인이다.

국, 탕, 찌개 등 최근 인기 있는 HMR 파우치에 친숙한 젊은 3045 주부를 주 타깃으로 죽을 건강식, 아침 대용식, 일상식 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마케팅 활동이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1~2인분 파우치형 제품으로 대형마트와 체인수퍼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2018년 1~3분기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의 상품죽 판매 비중은 전체 시장의 약 30%였던 것에서 올해 1분기에는 45% 가량으로 높아졌다.

김유림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과장은 “출시 직후 비비고 죽에 쏟아진 소비자와 시장의 뜨거운 반응은 상온 HMR R&D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 탄탄한 제품력과 파우치와 용기로 양분된 소비자 맞춤형 제품 라인업에 있다”며 “현재 판매 중인 파우치형 제품 4종, 용기형 제품 6종 외에도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국내 대표 상품 죽의 지위를 더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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