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웨이 거래 중단 90일간 보류…"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제공"

美상무부, 구글에 임시 라이센스 발급…"90일 이후 재평가"
기존 사용자 지원에 한정…새 제품 지원은 불허
  • 등록 2019-05-22 오전 8:54:24

    수정 2019-05-22 오전 8:54:24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단 8월 19일까지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구글에 90일간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임시 라이센스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 면제를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당분간 업데이트 등의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구글의 결정은 국내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 6종(KT의 비와이(P9 라이트)·비와이2(P10 라이트)·비와이3(P20 라이트), LG유플러스의 P9·P9 플러스, 자급제 노바 라이트 2)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상무부는 임시 거래 허용 범위를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 등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지원으로 한정했다. 새 제품 제조를 위한 부품 구매 등은 불허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90일 이후 임시 라이센스를 연장할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전화기를 최신의 상태로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며, 이번 임시면허는 우리가 앞으로 90일간 기존 모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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