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금호산업(002990)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정됐고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1.98%를 보유한 2대 주주인 만큼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2009년 금호산업은 재무구조개선 자율협약을 이행하면서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금호석유에 넘겼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10년 2월 독자경영에 합의하면서 각자가 소유하고 있던 상대방 회사의 주식을 완전히 매각하기로 채권단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박삼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모두 처분했지만 금호석유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계속 보유해 왔다.
윤 연구원은 이어 “금호석유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단가(4200~4300원)가와 전거래일 종가(7280원)를 감안하면 평가차액만 730억원 이상이고 지분매각으로 유입된 현금은 재무구조 추가 개선 및 투자·배당 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배당성향 개선 및 자사주 매각뿐 아니라 비유관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