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차기원장에 한민구 박사 선출

내년 3월부터 3년 임기…비정질실리콘 트랜지스터 개발,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 등록 2018-12-02 오후 1:13:43

    수정 2018-12-02 오후 1:13:43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한민구(사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가 차기 원장에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한림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8년도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한민구 박사를 제 9대 원장에 인준했다.

한민구 박사는 지난 6~7월 한림원 정회원 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를 통해 당선됐으며 내년 3월부터 오는 2022년 2월까지 3년 간 임기를 수행한다.

한 박사는 1979년 뉴욕주립대 교수로 재직 시 ‘비정질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 및 ‘비정질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해 해당 분야에서 1세대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TFT(Thin Film Transistor) 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축적한 석학이다.

지난 2007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 등으로 연구자로서 탁월성을 인정받았으며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위원, 지식경제부 녹색심의위원장 등 산·학·연·정을 아우르는 이력을 쌓았다.

한림원은 회원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 내년 2월 28일 한림원회관 대강당에서 ‘제 8대 및 제 9대 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 박사의 선친은 우리나라 최초의 아날로그 컴퓨터를 설계·제작한 국내 전기공학자 1세대인 고 한만춘 연세대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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