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 발포기는 폴리우레탄 폼 생산을 위해 ‘폴리올’가 ‘이소시아네이트’를 혼합해 금형에 주입해 반응성형을 시키는 기계다. 우레탄폼은 건축자재뿐만 아니라 가구, 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
정 대표는 “다양한 곳에 쓰이는 기계지만 당시에는 전량 해외에서 발포기를 수입했다. 핵심부품인 믹싱헤드를 만드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수명이 다한 믹싱헤드를 구입한 뒤 3개월동안 분해와 조립을 되풀이한 끝에 외국제품과 같은 믹싱헤드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년의 개발 기간을 더 투자했다.
정 대표는 평소에도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이 남다르다. 그런 노력은 지난 2011년 11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2000년 해외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이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며 “현재 폴리우레탄 고압 믹싱헤드 분야에서는 세계 ‘톱3’에 꼽힐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시장에서 디유티코리아 제품의 품질을 높이 사면서 2014년 81억원었던 매출은 지난해 88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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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우레탄 관련 제품을 직접 만드는 소비재 생산업체로 변신 중이다. 불면증 개선 및 디스크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침대를 만들어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많은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회사의 이해 부족, 서류 작업 및 관리 어려움 등으로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자의 지속적인 관련업무 교육과 사업주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이를 먹더라도 현업에서 떠나 경영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게 있어 기술은 제 인생의 동반자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기능)을 알아야 기술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기 때문에 현장의 수요와 애로 사항이 없는지 점검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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