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16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 공장을 가동한다.
15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16일부터 준중형 세단 K3를 생산을 시작한다. 현지 판매와 함게 2분기 중 미국을 시작으로 6월 중남미, 8월 캐나다 등 수출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 목표는 10만대다.
기아차는 지난 2014년 8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연 30만대 생산규모의 이 완성차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올 초 현지 부임한 새 주지사가 공장에 대한 혜택 재협상을 요구한 상태이지만 협상과 별개로 생산은 일정대로 진행된다.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사장)은 앞선 12일 ‘제1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멕시코 공장과 관련해 “예정대로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주지사와의 인센티브 협상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지 공장 가동과 함께 현지 판매망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기아차는 작년 7월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 지난달 처음으로 월 판매 4000대(4033대)를 돌파했다. 주력 모델은 스포티지와 K3다.
현대차(005380)도 같은 달 처음으로 월 판매 3000대(3053대)를 넘어서면서 현지 시장점유율도 처음으로 6%를 돌파(기아차 3.4%, 현대차 2.6%)했다.
| 정몽구(앞줄 왼쪽 두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멕시코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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