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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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쉬운 말을 어렵게 비틀어서 쓴다는 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논리가 빈약해서 더 강하게 주장하고, 부족한 지식을 메우기 위해 일부러 현학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거죠. 반대로 심오한 이론을 쉽게 풀어내는 일은 아무나 하지 못 합니다. 남보다 많이 알아야, 사안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있어야 그럴 수 있습니다. 쉽게 쓴다는 것은 그만큼 깊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본문 中)
글쓰기는 필수다. 대학진학 때 필요한 자기소개서는 물론 취업과 승진 과정에서 더욱 중요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글쓰기는 여전히 고통이다.
스피치 라이터 출신 작가의 글쓰기 입문서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도서출판 말글터)가 출간됐다.
컴퓨터 커서가 깜빡이는 흰 공간만 보면 덜컥 겁부터 나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처방전이다. 저자는 경제부, 정치부 기자를 거쳐 청와대에서 스피치 라이터로 활동했다. △간결한 문장을 쓰기 위한 원칙 △글의 얼개를 짜는 데 유용한 전략 △글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방법과 자세 등 글쓰기에 필요한 실천전략을 제시한다.
섣불리 글쓰기 비법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오히려 글쓰기의 기본을 강조한다.
“글쓰기는 인생과 닮았습니다. 우연이나 요행을 바라선 안 됩니다. 모든 수에 앞서 기본이 먼저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헤아리고 받아들이는 게 먼저입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얘기입니다. 특별한 비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평범한 방법이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