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 예·부금 등 전국의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019만 980명으로, 한 달 전 991만 4229명보다 2.8%(27만 6751명) 증가했다.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1977년 청약제도 도입 이래 처음이다. 최근 분양 시장에 청약자가 몰리고 있고, 1순위 자격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822만 5587명으로, 한 달 전보다 1.6%(28만 1336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1577만 9300명으로 전체의 86.6%를 차지했다.
아파트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청약자도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일반 분양한 아파트 16개 단지, 7432가구에 총 8만 8986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건설사들도 청약 1순위 가입자 증가에 발맞춰 앞다퉈 분양 물량을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은 5만 9827가구로 1년 전(3만 7070가구)보다 61.4%(2만 2757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수도권에서 전체의 약 58%인 3만 4386가구가, 지방에서는 2만 5441가구가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