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노동자, 평택공장서 고공 농성

생산 차질은 없어
  • 등록 2014-12-14 오후 1:46:52

    수정 2014-12-14 오후 1:46:5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 해고노동자 2명이 평택공장 내 70m 높이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14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 측에 따르면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지난 13일 새벽 평택 공장 철조망을 끊고 진입한 후 굴뚝에 올라 시위를 시작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2명은 같은 날 굴뚝이 보이는 회사 인근에 천막을 세우려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금속노조 쌍용차지부) 153명은 지난 2009년 경영난에 따른 해고 조치에 반발해 사측을 상대로 소송했으나 지난 11월 대법원으로부터 ‘정리해고는 유효하다’는 판결로 복직이 어렵게 됐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판결 이후 “법적 투쟁과는 별개로 마지막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는 이번 농성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이번 농성은 평택 공장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현 노조(2009년 금속노조 탈퇴)가 농성자 건강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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