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계량기·수도 동파 막으려면

보온재·보온덮개로 계량기에 찬 바람 차단
서울시, 동파대비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 운영
  • 등록 2012-12-14 오전 11:15:00

    수정 2012-12-14 오전 11:15: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동파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올 겨울 들어 14일 현재까지 서울에만 동파사고 1096건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14일 겨울철 동파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서울시는 한파가 닥칠 때 계량기 내부에 헌옷, 솜이나 신문지 등 보온재를 가득 채우고 외부는 비닐 등 보온덮개로 찬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온재와 보온덮개로 계량기를 감싸면 내부온도가 최대 7.7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만 작년에 사용했던 보온재는 계량기 내부 습기로 젖어 보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새 보온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녹이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기나 토치램프를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이 있다. 수도계량기에 이상이 있을 경우 120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 32만가구에 수도계량기함 보온덮개를 부착하고 관리인이 없는 상가건물과 단독주택 등에는 스티로품 보온재를 정비하는 등 동파 예방 작업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15일부터 동파·동결 사고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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