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중부·제2중부 고속도로에서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으로 연결되는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를 오는 11일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56.95km 규모이며 민간 자본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만든 제2영동고속도로 주식회사가 수익성 민자사업(BTO-Build Transfer Operation)으로 추진한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이동할 경우 영동고속도로보다 15km 가량 짧고 통행시간은 23분 가량 단축돼 연간 5조원 가량 물류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소요 시간은 상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이동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인천공항 및 수도권에서의 이동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 인천공항~제2경인~서울외곽~성남-장호원~제2영동~영동고속도로의 경로로 이동할 수 있다. 거리는 252~257km, 소요시간은 2시간34~37분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또 기존 도로의 지정체 해소를 통해 매년 2만3000톤 가량의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묘목 833만그루를 식재하는 것과 같고, 연간 150억원 규모의 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MRG 폐지와 글로벌 금융 위기 등 난제에도 불구하고 광주~원주 민자도로의 금융약정이 성공적으로 체결됐다"면서 "앞으로 추진될 다른 민자 고속도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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