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는 28일 `2015년 반도체산업 발전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와 재계는 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의 고성장, 경쟁국과의 메모리분야 격차 확대, 장비·재료 분야의 자립화 기반 확보 등 3대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시스템 반도체 발전기반 강화, 차세대 기술개발의 전략적 추진, 장비 재료의 기술력 제고, 기술혁신 인력양성의 체계화, 수출 마케팅 능력의 극대화 등을 5대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이같은 추진 과제가 향후 10년동안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2015년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현재의 세계 3위에서 2강으로 도약하고, 수출 규모는 올해 전망치인 300억달러의 2.5배 수준인 7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메모리 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8%에서 55%로 올려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1%에서 12%로 대폭 상승시켜 세계 3위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도 3%에서 10%로 높여 세계 2위권으로 육성키로 했다.
5대 추진과제별로 보면 시스템반도체 발전기반 강화를 위해 설계 벤처 창업센터를 조성하고 반도체산업 연구센터를 구축해 설계기술 확산기반 구축 및 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등 신시장 창출형 메모리기술, IT기기 및 자동차, 스마트 센서용 반도체 등 글로벌 시장형 시스템반도체기술, 나노리소그래피 등 공정혁신형 미래전략기술, 친환경 및 저전력 제조기술에 대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에 주력, 차세대 반도체의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고급 인력양성을 위한 `반도체 Star 프로젝트` , 산학교류에 의한 기업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체계 구축 등 다양화된 전문 기술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확대 및 통상 문제 조기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해 마케팅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환익 산자부 차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반도체산업은 국가 총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고용효과도 10만 여명에 이르는 등 우리 경제의 핵심 분야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며 “미래 반도체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산학연이 한 마음으로 제시하는 것은 우리경제의 재도약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삼성전자(005930) 우남성 부사장, 하이닉스(000660) 최진석 전무, 이귀로 LG종합기술원 원장, 김형준 서울대 교수 등 국내 반도체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3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 등 후발국의 위협 ▲국내 장비·재료업체의 신뢰성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취약성 ▲특허분쟁 등의 당면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2015년 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