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내년 1분기 미주·유럽 진출

현재 미국·유럽 퍼블리셔들과 `협의중`
내년 `그라나다 에스파다` 등 신작효과도 기대
  • 등록 2004-12-22 오전 10:35:30

    수정 2004-12-22 오전 10:35:30

[edaily 김윤경기자] 한빛소프트가 내년 1분기 미주와 유럽 시장에 진출,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현재 개발중인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재도약을 꾀한다. 김영만 한빛소프트(047080) 사장은 22일 증권·경제전문 케이블TV인 `이데일리-이토마토TV`의 `CEO&컴퍼니`에 출연, "현재 미국 3개 퍼블리셔, 영국과 프랑스 업체들이 제안서를 보내와 구체적인 방법 등을 논의중이며 빠르면 내년 1분기중 업체를 확정하고 이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만 사장은 "중국에선 차이나텔레콤과 세운 합작법인을 통해, 일본은 히다치와 올해 안에 세울 합작법인을 통해 공략에 나서면서 계속해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시장에 주력하되 미주와 유럽 진출로 해외 사업의 기본틀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전체의 약 20%선이 될 것이며 내년엔 매출 증가와 함께 약 30%선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개발중인 신작 게임들도 내년 1분기 이후 속속 선보이면서 `팡야` 등을 통해 이뤄내고 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내년 1분기 선보이고 `네오스팀`과 호주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차세대 MMORPG `가디언스 온라인`, 미국 플래그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빌 로퍼 프로젝트` 등도 내년 봄 E3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들 게임이 한빛소프트에 상당한 탄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게임 `팡야`는 최근 개발사인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한 IHQ가 보유하고 있는 전지현 등 연예인 자원을 활용한 캐릭터 개발을 통해 사용자층을 다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지난해 PC게임 재고자산 처리로 인해 170억원대의 적자를 냈으며 올해 역시 남은 재고자산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실적에 언제 어떻게 반영할 지에 대해선 회계법인과 협의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매출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의 약 80~90%선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은 해외 사업 강화와 신작 출시 등으로 상당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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