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2일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자”고 강조했다.
| 2일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신년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새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LG이노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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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는 이날 국내외 23개 사업장, 2만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해 인사와 함께 창립 55주년을 맞은 LG이노텍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방향과 목표를 담은 신규비전을 발표했다.
신규 비전은 고객과 임직원 2000여 명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됐다. 신규비전은 ‘미래 기술 변화를 리딩하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자’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신규 비전이 톱다운(Top-Down) 방식의 구호가 아닌 수평적 소통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 비전은 기업간거래(B2B)기업으로서 우수한 부품 공급업체가 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대체 불가한 기술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사업의 본질적인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ENABLE THE NEXT(고객이 그리는 새로운 미래의 실현)와 슬로건 ‘YOUR ASPIRATION, OUR INNOVATION(고객의 미래, 우리의 혁신이 답하다)’ 역시 비전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부품을 넘어 모빌리티, 로봇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가겠다는 지속 성장의지도 포함했다.
LG이노텍은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과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인공지능(AI)·반도체용 고부가 기판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통해 신규 육성사업 매출 규모를 2030년까지 8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 밝힌 바 있다.
문 대표는 “새로운 기술의 S커브(기술이 급성장 후 일상화를 거쳐 도태되는 일련의 변화 과정)를 만드는 고객과 시장이 어디인지 빠르게 센싱하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S커브를 타야만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서, 차별적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바꾸는 담대한 걸음을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