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TFH)의 데미안 키어런 최고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와 티아고 사다 제품·엔지니어링·디자인 부문 총괄은 17일(현지시간) TFH가 주최한 ‘새로운 세계(A New World)’ 행사 직후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개보위가 지난달 3만명의 홍채정보 수집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과징금 11억여원을 부과한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 한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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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H에 따르면 ‘오브(홍채를 식별해 개인을 확인하는 기기)’는 이미지를 처리하고, 본인 확인을 마치면 정보를 개인 휴대폰으로 되돌려준다. 오브 자체에 어떠한 데이터도 저장하지 않는다. 데미안 키어런 CPO는 “개인정보를 해외로 보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이는 언어에서 발생한 문제로 개보위 조사 기간 내 약관을 한국어로 바꿨고, 데이터가 국외로 전송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중요한 점은 제품이 작동하는 방식인데 익명화된 홍채코드를 제외한 개인 정보는 한국을 떠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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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H는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알렉스 블라니아 공동설립자가 참석한 가운데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월드 네트워크로 리브랜딩하고, 오브 개선을 비롯해 월드 체인 메인넷 출시, 월드앱 3.0 등과 관련된 전면 서비스 개편 내용을 소개했다.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류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해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오브도 글로벌 예약 주문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한국에서도 애플 스토어나 피자가게처럼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서면 사용자들은 오브를 앱을 통해 빌려서 활용한뒤 반납하거나 구입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TFH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각국 정부, 기술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의 의미 등을 알리면서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1월께 추가 회의를 통해 한국 전문가들을 만나 신제품을 보여주고 충분히 안전성도 설명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국 정부와 협력해 국가 신분증을 제작하고, 한국 게임회사나 전자기기 회사 등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데미안 키어런 CPO는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디지털 문해력 캠페인도 시작해 대중들을 교육할 계획”이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각국 정부와도 협력을 강화해 공정성과 성능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더 많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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