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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소설을 썼던 김민정 대표는 코딩, 영화 제작, 앱 개발 등 다양한 일을 배우는 정보 문화학과를 복수 전공했다. 공동대표인 이규원 대표도 정보 문화학과에서 만났다. 팀플레이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과제로 게임을 개발했다. 이때 게임에 강한 흥미를 느낀 김 대표는 이 대표를 설득해 교내에서 팀원 6명을 모집, 방학 두 달간 게임 ‘라핀’을 개발했다. 회사 이름이 ‘두달’인 이유는 여기서 비롯됐다.
라핀은 공원에 버려진 토끼 5마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특히 액션 요소보다 장애물을 극복하는 조작의 재미를 부각시키고,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그림체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라핀은 출시 전부터 온갖 상을 휩쓸며 게임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인디 게임제작 경진대회(GIGDC)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유니티의 ‘MWU 코리아 어워즈’와 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창작 공모전에서도 그래픽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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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솔라테리아를 플레이해본 결과 동화처럼 꾸며진 배경과 캐릭터가 주는 느낌과는 달리 타격감과 맵 내에 마련된 여러 장치를 파악해 풀어내야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명작으로 꼽히는 ‘젤다의 전설’을 횡스크롤 방식으로 풀어낸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스튜디오 두달은 솔라테리아를 PC게임은 물론 다양한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하기 위해 여러 퍼블리셔들과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유명한 게임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해외 유명 퍼블리셔들과 계약을 한 인디게임사들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 유명 퍼블리셔들과 계약해 스튜디오 두달이 새로운 역사를 써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