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폐질환자 및 COPD 환자는 금연해야

홍은빈 영동한의원 원장
  • 등록 2024-10-01 오전 8:46:06

    수정 2024-10-01 오전 8:46:06

[홍은빈 영동한의원 원장] 환자를 많이 만나다 보면 다양한 직종의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한 번은 피부과 의사를 만났다. 그분은 주로 레이저를 사용해 치료하는 피부과 전문의로 67세라고 했다. 하루에 많은 수의 환자를 대하는데 피부 레이저 수술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명의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환자가 더 많이 몰리고 보통 하루 40명까지 치료를 한다고 했다.

홍은빈 영동한의원 원장
매일 반복되는 피부 레이저 수술을 하다 보니 기계를 사용하는 내부에 미세먼지가 많고 화학약품 등이 계속 호흡기에 노출됨으로 COPD 이환이 추정되었다.

처음엔 양방 병원에 갔는데 계속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가 심해 진료가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한다. 내과 처방약을 받아 열심히 치료를 받았으나 그때뿐이고 증세는 제자리걸음이었다고 한다. 그는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한방치료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회장로인 그는 담배와 술은 전혀 하지 않았다. 단지 어머님이 해수 천식으로 고생을 하셨다고 했다. 이에 탕약과 환약을 처방함과 동시에 주 2회 호흡재활치료를 실시했다. 약을 6개월간 복용 후 기침 가래가 사라지고 호흡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신기해하셨으며, 체중도 6개월 만에 7㎏이나 늘고 피로감도 사라져 고마워했다.

가장 원인으로 꼽히는 담배를 제외하고도 직업적인 환경에 의해 이환되어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레이저 기계를 제외하고도 요리 및 건설 환경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환경 먼지 및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증상이 불편할시 즉각적인 검사와 조기적인 치료를 요한다.

가을 환절기가 되면서 미세먼지가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에서 나쁜 수준이 되면 호흡기나 COPD 환자의 입원이 2배가 된다는 보고가 있다. 호흡기에 들어가는 미세먼지나 황사는 당장은 피부로 크게 느껴지지 않아도 쌓이면 치명적인 질병으로 돌아온다. 최근 이러한 질환들을 환경성 질환으로 묶어 국제 기관 및 국가에서 관리하는 만큼 매일 황사나 미세먼지 지수를 일기예보에서 살펴보고 상태가 나쁘면 꼭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돌아와서는 손 씻기, 옷 털기 등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환되었을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이 환자의 경우 흡연이 동반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폐질환 및 COPD 환자들은 금연을 권고하며, 호흡재활은 집 내에서 하는 방법을 정확히 모를 경우에는 전문의료기관에 찾아 전문가의 감독하에 점진적으로 운동 레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 재활을 통해서도 운동 능력 및 호흡곤란 감소, 관련 기능상태가 개선되는 것을 논문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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