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차관, 차주 서울서 2년 7개월만 전략대화…쟁점은?

양자 관계, 한반도 문제 등 의견 교환 예정
7년 1개월 만에 열리는 차관급 오프라인 전략 대화
북한 오물풍선 도발, 북러 군사협력에 中역할 당부
中 “양국 간 협력 촉진해 안정적인 발전 희망”
  • 등록 2024-07-21 오후 2:38:10

    수정 2024-07-21 오후 2:46:0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러 밀착 국면에 한국과 중국의 외교차관이 서울에서 만나 외교안보 등 각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과 당부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중 간 민관 차원의 경제교류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안보대화(국방·외교 2+2)에서 김홍균(우측) 외교부 제1차관과 쑨웨이둥(孫衛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은 10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 대화를 갖고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9차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2021년 12월 화상 형식으로 열린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오프라인에서 차관 간의 전략대화는 2017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무려 7년1개월 만이다.

한중 관계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후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다. 당시 한중 양국은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에는 김 차관이 ‘한중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통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우리 측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의 강화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우리 측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회담에서도 우리는 오물 풍선 살포와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의 행태에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 내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은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마자오쉬 차관의 방한은 한일 연쇄 양자 회동의 일환이다. 마자오쉬 차관은 일본에서는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16차 중일전략 대화를 가진 이후 한국을 방한한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한국과의 매커니즘성 협상으로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중국은 대화를 통해 소통을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해 중일·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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