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서울 종로' 출마한다…"대한민국 방향타 역할한 곳"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6일 '4·10 총선 출마' 선언
"하나된 제3지대 위해 조정자·중재자 역할 계속해야"
"이낙연·이준석·이원욱·조응천 함께하는 모습 만들 것"
  • 등록 2024-02-06 오전 9:22:07

    수정 2024-02-06 오후 12:19:1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통합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금태섭(오른쪽)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10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전 의원, 금 대표.(사진=뉴스1)
금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저는 종로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면서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 왔다.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종로”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라며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 만큼은 진보도 보수도 어색하지 않기 때문에 종로는 지겨운 양당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고 묘사했다.

금 대표는 “정치인이 된 뒤로 저는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비판했다”면서 “지난 1년 동안에는 정치권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동대표를 맡은 새로운선택은 정치 혁신을 추구하는 제3지대 정당 중에서 준비가 가장 철저하다”며 “비판할 줄 아는 보수와 반성할 줄 아는 진보가 모여서 깊이 고민하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생 정당 간 주도권 다툼 대신 ‘조건 없는 통합’을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종로 출마를 선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라며 “먼저 제3지대라는 하나의 틀을 완성된 후에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다. 앞으로도 저는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중재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성주 대표와 류호정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선택이 함께 한다.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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