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계 심리 지속에 하락 출발…2480선

전거래일 대비 0.26% 내린 2488.81 기록
개인·외인 ''사자'' vs 기관 ''팔자''
"하드랜딩 우려, FOMC 앞두고 경계 심리 커"
시총상위 하락 우위…포스코퓨처엠 3% 상승
  • 등록 2023-12-07 오전 9:14:19

    수정 2023-12-07 오전 9:14:1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왔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과도했다는 분위기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인하 기대보다는 경기둔화와 경기 경착륙 우려가 투자심리를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6%) 내린 2488.81을 기록하고 있다. 250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떨어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급락 및 금리 급락이 초래할 수 있는 미국 경기 하드랜딩 불확실성과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차주까지 예정된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 불안과 미국 경기 하드랜딩 시 전방 수요 부진 가능성 등으로 인해 반도체주와 에너지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1억원, 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만 46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정밀이 1.47% 상승하는 가운데 화학과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증권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는 1%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와 음식료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등도 1% 미만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0.28% 하락한 7만15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 기아(000270)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61% 상승 중이며 삼성SDI(006400)도 1.15%, LG화학(051910)도 0.74%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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