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혹한기 끝났나…비트코인, 2만1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올해들어 28% 가까이 상승
가상자산 시총 1조 달러 회복 코앞
"긴축 시대 끝났다는 안도감에 랠리"
  • 등록 2023-01-17 오전 9:05:36

    수정 2023-01-17 오전 9:06:2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들어 28%가까이 상승하자,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혹한기)가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 오른 2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새해 들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 1만66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7.7%나 상승했다. 비트코인 2만1000달러를 넘은 것은 FTX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9% 상승한 1580달러를 기록했다. 1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된 이달 1일과 비교하면 31% 이상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9910억 달러로 커져 곧 1조 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새해 가상자산 랠리는 긴축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안도감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월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가상자산에 기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최근 시장 분위기를 해석했다. 또, “연준이 강한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거나 물가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도 놀랄 일은 아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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