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운송거부 불참 피해 입은 화물차주 112신고시 즉각 조치"

7일 중대본 회의서 "화물연대 엄정 대응해 끝까지 책임"
2주째 집단운송거부로 손실액 3조5000억원 달해
  • 등록 2022-12-07 오전 9:47:55

    수정 2022-12-07 오전 10:33:4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하지 않아 피해를 본 화물차주께서는 112로 신고해 주시면 정부는 즉각 조치하고 신변 보호에도 나서겠다”며 “화물연대는 민생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운송거부를 즉시 중단하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주시기 바라며, 화물자동차 운수 분야의 제도개선 노력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행안부)
이상민 장관은 “정부도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생활 속 불편을 감수하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일용직 노동자, 중소상공인께서는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주째 계속되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철강, 정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손실액이 3조 5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철강 분야의 출하량은 평소의 50% 정도이며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가 수도권, 충청, 강원 등에서 발생(5일 96개소→6일 81개소)하고 있으나. 확산세는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석유화학 분야의 수출물량도 평소의 5% 정도에 불과하다.

시멘트 분야는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전일(6일)까지 33개 운송사 중 19개사, 차주 824명 중 492명이 운송재개 했다. 차주 48명은 복귀 의사를 표명했다. 그 결과 6일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90% 정도까지 회복되지만, 건설 현장의 공정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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