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히 쉬소서"…소설가 이외수 영면

29일 호반장례식장서 발인식
유골함, 춘천안식원 내 봉안당 안치
  • 등록 2022-04-29 오전 9:09:10

    수정 2022-04-29 오전 9:15:3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발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통찰했던 ‘괴짜’ 소설가 이외수가 닷새간의 장례 절차를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지난 25일 별세한 소설가 이외수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진행한 발인식에는 부인 전영자 씨와 아들 한얼·진얼 씨는 물론 생전 이 작가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함께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11시께 화장을 마친 뒤 생전 집필 활동을 하던 화천 감성마을을 둘러본다. 이후 오후 2시께 춘천안식원 내 봉안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서 소설가 이외수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작가는 올해 3월 초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25일 오후 7시 38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뒤 8년간 다녔으나 1972년 중퇴했다.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왕성한 집필을 이어갔다. 미술계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시트콤, 광고계를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최근까지 고인의 아들 이한얼씨가 부친의 트위터를 통해 그의 병세와 투병 현황을 알려 왔다.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소설가 이외수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부인 전영자 씨가 영정을 어루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서 소설가 이외수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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