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석열 국어 실력 또 지적…“정치적 표현의 새 ‘지평선’”

  • 등록 2021-07-02 오전 9:00:33

    수정 2021-07-02 오전 9:00:33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어 실력을 또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
지난 1일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의 소회를 전하며 “한걸음, 한걸음 어떠한 비난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정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부자연스럽고 좀 이상하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의 국어 실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떠한 압력이나 탄압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겠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정치 문법은 처음 들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유혹에 빠지지 않겠다’ ‘유혹을 물리치겠다’ 이런 표현도 있거늘”이라며 “어째 좀 어색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떠한 유혹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치적 표현의 새 ‘지평선’을 또 열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방명록 글귀를 인용해 비꼬았다.

윤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작성한 방명록. (사진=뉴시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서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라고 적었고, 당시 정 의원은 ‘지평선을 연다’와 ‘성찰’이라는 단어가 맥락상 어색하다고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작성한 방명록 사진을 게재한 뒤 “국어도 모르면서 무슨 국가를? 정치 연습생 윤석열이 뭘 배우겠다는 것인가?”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자동차 운전도 연습생에겐 운전대를 잘 맡기지 않는다. 대통령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명록 하나 제대로 못쓰고 지평선을 연다느니 통찰과 성찰도 구분하지 못하는 자가 무슨 대통령을 꿈꾸시나. 언감생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