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콘셉트 바꿔서 빠르게 압도…담원, 2세트도 승리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
<1세트>담원 게이밍(승) 1대0 DRX(패)
<2세트>담원 게이밍(승) 2대0 DRX(패)
  • 등록 2020-09-05 오후 7:39:16

    수정 2020-09-05 오후 7:39:16

담원 게이밍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담원 게이밍이 창단 이래 첫 LCK 우승을 향한 기어를 한껏 올렸다. 1세트 초반 교전을 회피하면서 성장 위주로 운영했던 담원은 2세트 경기 콘셉트를 180도 바꾸는 전략을 통해 세트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 2세트에서 담원이 DRX에 승리했다.

1세트와 다르게 경기 시작과 함께 사고가 터졌다.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가 상대 레드 카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DRX가 빠른 아군 합류를 통해 이득을 챙겼다. ‘쵸비’ 정지훈의 제이스는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와 캐니언의 니달리를 동시에 잡으며 2킬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작 단계에서 삐끗한 캐니언은 5분 탑 갱킹에 성공하면서 ‘너구리’ 장하권의 레넥톤에 킬을 선물했다.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8분 전령도 편안하게 획득했고, 바로 탑에 전령을 풀면서 9분 만에 첫 포탑을 무너뜨렸다.

DRX는 쵸비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탑 압박을 거세게 하던 너구리의 레넥톤에 3인 갱킹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쵸비의 제이스가 3킬째를 올렸다.

19분 발생한 긴 시간의 퍼즈(일시중단) 이후 DRX 블루 진영에서 벌어진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담원이 ‘표식’ 홍창현의 릴리아와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을 잡아내는 수완을 올렸다. ‘베릴’ 조건희의 알리스타와 너구리의 레넥톤이 상대 진영을 파괴하면서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 한타 승리로 담원은 바로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담원은 25분 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앞선 한타와 마찬가지로 탱커와 딜러 간의 역할 분담이 완벽했고, ‘4-0-2’를 기록 중이던 쵸비의 제이스를 포함해 상대 4명을 잡아냈다.

28분 DRX는 극적인 바론 스틸에 성공했지만, 팀원 모두가 사망하면서 역전 시도가 수포로 돌아갔다.

30분 바다의 드래곤 영혼까지 챙긴 담원은 차분히 포탑 돌려 깎기를 통해 상대 진영을 돌파했고, 31분 넥서스를 깨면서 2세트까지 연달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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