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으로 `몸캠피싱` 등 성착취 관련 공격 선정
안랩은 최근 `2020년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 Top 5`를 선정해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슈 활용 악성코드 유포 △재난 상황을 이용한 모바일 보안위협 활개 △주요 기반시설·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지속 △운영기술(OT) 환경을 노린 랜섬웨어 등과 함께 △섹스토션(Sextortion, 성착취) 관련 보안위협이 주요 공격으로 꼽혔다.
섹스토션은 성적 행위와 관련한 민감한 자료를 확보한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하는 방식이다. 대표적 수법은 `웹캠 블랙메일(Webcam blackmail)`로, 이는 공격자가 상대방을 속여 화상 채팅으로 성적 행동을 유도해 녹화한 후 `해당 영상을 지인에게 공개하겠다`며 상대방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몸캠피싱`으로 불리고 있다.
악성앱 설치 유도해 개인정보 탈취…조직적 범죄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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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청소년 몸캠피싱 방지 서비스`도 보급
이에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찾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 피해자 유형을 파악한다. 자체 개발한 정밀분석시스템과 변수대응 솔루션 등을 통해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을 사전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긴급 대응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팀도 24시간 운영한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 성착취 위험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사이버안심존 앱에 몸캠피싱 방지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사이버안심존은 과의존 예방, 유해정보 접근 차단 등을 위해 방통위에서 보급하고 있는 청소년용 스마트폰 관리 앱이다.
몸캠피싱 방지기능은 청소년이 채팅앱 내에서 카메라를 켤 경우 이를 차단하는 기능과, 채팅 상대방의 악성코드 파일 설치를 막기 위해 파일 다운로드를 차단하는 기능으로 이뤄져있다. 몸캠피싱 방지 기능이 적용되는 채팅앱은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