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코로나19 추이 따라 공연 진행 결정한다

연극 '아카시아와…' 예정대로 준비
확진자 한 자리수일 경우 정상 진행
공연 연습과정 등 SNS 통해 공유
  • 등록 2020-06-16 오전 8:37:53

    수정 2020-06-16 오전 8:37:5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산예술센터는 오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공연 예정인 연극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의 공연 진행 여부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남산예술센터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강화된 방역 지침이 무기한 연장됨에 따라 공연의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워졌다”며 “하지만 남산예술센터와 창작진은 모두의 안전을 위한 거리두기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관객과 처음으로 만나는 무대와 우리 일상인 연극을 바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은 공연을 전면 취소하지 않고 상황이 허락하는 날에 바로 ‘온 스테이지(On stage)’ 할 수 있도록 ‘스탠드-바이(Stand-by)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산예술센터와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 출연진 및 제작진들은 먼저 공연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준비를 지속한다. 공연 준비에 대한 내용은 SNS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기간 내 중앙방역대책본부 오전 브리핑 결과 확진자 수가 한 자리 수일 경우 당일 공연을 정상 진행한다. 공연을 진행하게 되면 당일 오전 11시부터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예매를 오픈한다. 공연 기간 중 확진자 수 감소가 없어 공연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7월 5일 온라인 스트리밍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산예술센터 측은 “공연 진행 여부가 불확실하여 기존에 예매한 티켓은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연 기간 중 당일 공연 진행 여부를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관객 여러분을 만나고자 내린 결정으로 양해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는 극작가 겸 연출가 김지나의 작품으로 남산예술센터와 이언시 스튜디오가 공동제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앞서 예정돼 있던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남산예술센터의 올해 시즌 개막작으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남산예술센터 연극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 공연 안내 이미지(사진=남산예술센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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