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현기차 신차출시 덕에 실적 기대치 충족-NH

  • 등록 2020-05-14 오전 8:47:20

    수정 2020-05-14 오전 8:47:2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이 이노션(214320)에 대해 신차 출시·웰콤 인수 효과로 안정적인 1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노션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1446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6%, 9.3%씩 증가해 시장 예측치에 부합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캡티브 광고주의 신차 출시 지속 효과와 웰콤 인수효과가 두드려졌다”고 설명했다. 캡티브란 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의미한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광고계열사로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계열사 광고 마케팅을 대행하는 국내 2위의 광고대행사다. 캡티브 고객사 판매법인 진출 지역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며 2015년에는 미국 합작법인 ‘캔버스’를 설립하고 이듬해인 2018년에는 미국 광고회사인 ‘D&G’를 인수했다. 또한 2019년에는 호주 디지털 광고사인 ‘웰콤그룹’을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캡티브 물량이 안정적이고 전략적 M&A를 통한 시장 확대로 성장성을 보유했다”면서 “2분기 해외 부문의 코로나19 영향 확대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회사의 캡티브 광고주가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신차 출시는 지난 1월 SUV차량인 ‘GV80’을 시작으로 3월말 세단 라인인 ‘G80’까지 지체없이 진행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신차에 대한 시장 반응은 우호적”이라면서 “연중 캡티브 신차 효과는 지속될 것이며 프로모션 매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반기 출시 계획 중인 차량은 중형 SUV인 ‘GV80’과 쿠페인 ‘GT70’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웰콤 인수 효과는 인수 당시 기대했던 성장 효과를 밑돌 것”이라며 “웰콤의 주요 광고주들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 집중해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이노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9%, 1% 증가한 1조3904억원, 12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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