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日 공연 개막…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참여

토호 주식회사 제작 라이선스 공연
한국 세트 50% 가량 수정·보완해
29일까지 무대에…내년 재공연 준비
  • 등록 2019-04-11 오전 8:43:56

    수정 2019-04-11 오전 8:43:56

뮤지컬 ‘웃는 남자’ 일본 라이선스 공연 포스터(사진=토로프로덕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이 지난 9일 일본 도쿄 닛세이극장에서 개막했다고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10일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닛세이극장에서 진행한 일본판 ‘웃는 남자’의 첫 공연은 매 장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으며 커튼콜에서는 전석 기립박수와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공연의 연출을 맡은 우에다 잇코는 “한국·미국 그리고 일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도 보러 와준다면 기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오리지널 작품의 대본과 음악을 기반으로 ‘레미제라블’ ‘엘리자벳’ 등의 일본 공연을 제작한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가 제작한다. 한국 오리지널 제작진인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이 창작진으로 참여해 한국 세트 50% 가량을 현지 극장에 맞게 수정·보완해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작품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EMK뮤지컬컴퍼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 제작 전부터 일본 공연 확정을 지었다”며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제작사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전 세계 배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본판 ‘웃는 남자’에는 아라이 켄지가 그윈플렌 역을, 야마구치 유이치로가 우르수스 역을 맡고 있다. 데아 역에 유메사키 네네·에토 미사, 조시아나 역에 아사카 마나토 등이 캐스팅됐다. 일본 공연은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웃는 남자’는 내년 초 국내에서 재공연에 오를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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