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2월은 코스닥 강세를 예상한다”며 “지수 예상 목표치가 770선으로 10월 급락 이전 주가 수준으로의 복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크게 세 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단기적으로 1월의 유동성 효과가 사라지고 있단 점이다. 김 연구원은 “1월 주식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는 달러 약세였으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모멘텀이 강해지기 위해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 논의, 유럽중앙은행(ECB) 장기대출프로그램 재개,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의 새로운 유동성 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논의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해 지금은 단기적으로 유동성 모멘텀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란 분석이다. 1월과 같은 대형주 랠리는 쉽지 않단 얘기다.
수급도 탄탄하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수급과 관련된 변수는 개인들의 신용융자잔고와 패시브화되고 있는 외국인 자금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작년 한 때 6조5000억원까지 늘어났으나 현재 5조원 수준으로 잔고 증가 여력이 있단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2011년 이후 추세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데 외국인 지분율은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에서 빠르게 높아졌다 다시 추세선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추세상 저점이 쉽게 깨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 부담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