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코스피보다 코스닥 랠리, 770선까지 오를 것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19-02-11 오전 8:49:45

    수정 2019-02-11 오전 8:49:4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통상 1~2월은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달랐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펼쳐졌던 영향이다. 그러나 2월엔 코스닥이 코스피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 지수가 77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2월은 코스닥 강세를 예상한다”며 “지수 예상 목표치가 770선으로 10월 급락 이전 주가 수준으로의 복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크게 세 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단기적으로 1월의 유동성 효과가 사라지고 있단 점이다. 김 연구원은 “1월 주식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는 달러 약세였으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모멘텀이 강해지기 위해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 논의, 유럽중앙은행(ECB) 장기대출프로그램 재개,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의 새로운 유동성 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논의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해 지금은 단기적으로 유동성 모멘텀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란 분석이다. 1월과 같은 대형주 랠리는 쉽지 않단 얘기다.

코스닥 시장의 이익 하향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단 점도 코스닥 상승을 지지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150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하반기 이후 28% 하향됐는데 이는 과거 가장 하향폭이 컸던 시기(2012년 30% 감소, 2016년 33% 감소)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이익 전망 하향이 가팔라지는 프리어닝 시즌임에도 이들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은 완만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적 전망 하향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단 얘기다.

그럼에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은 2014년 이후 실적 증가 추세를 상회한다.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14년 이후 밸류에이션 밴드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수급도 탄탄하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수급과 관련된 변수는 개인들의 신용융자잔고와 패시브화되고 있는 외국인 자금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작년 한 때 6조5000억원까지 늘어났으나 현재 5조원 수준으로 잔고 증가 여력이 있단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2011년 이후 추세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데 외국인 지분율은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에서 빠르게 높아졌다 다시 추세선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추세상 저점이 쉽게 깨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 부담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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