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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승리를 가져온 단 하나의 골에 열 일곱명 선수의 인생이 응축돼있다. 저마다의 사연과 간절한 노력이 빙판을 달려 모두의 염원을 이뤘다”며 한국선수단에 각자의 사연을 담아 전한 축전 17개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팀 주장 한민수 선수에게 “오늘 우리 안의 모든 좌절과 절망을 한 선수의 눈물에 실어 보낸다”며 “한 선수를 지켜준 아내 민순자 님과 소연, 소리 자매는 맘껏 자랑스러워 하시길 바란다. 아빠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 준 따님들 덕분에 국민 모두가 큰 힘을 얻었다”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승환 선수를 ‘빙판 위의 메시’, ‘로켓맨’이라고 칭하며 “베이징에서도 정 선수 인생 최고의 애국가를 다시 한 번 듣기를 기원한다. 아들이 고향에 오면 무안뻘낙지를 차려주셨다는 어머니 고영엽님, 정 선수에게 큰 힘이 돼 준 여자친구 송현정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패럴림픽에 3번째 출전한 조병석에게는 “베테랑 조 선수가 있어 마음이 놓였다”며 “4살 어린나이에 겪은 교통사고와 장애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이 돼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환희와 감동의 드라마는 아내 하경희 님과 함께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7일 강릉하키센터장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르고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