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친환경 동물의약품 개발업체
우진비앤지(018620)가 프랑스의 글로벌 원료 공급업체와 손잡고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우진비앤지는 프랑스의 세픽(SEPPIC)사와 백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진비앤지는 프랑스 세픽사에 자사가 보유한 항원 기술력을 제공하고 세픽사는 우진비앤지에 항원 보강제(adjuvant)를 공급하는 등 백신 연구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할 방침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선진국인 글로벌 원료공급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전수받은 노하우로 기존에 보유한 백신의 품질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외형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진비앤지는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54개 업체에 달하는 해외시장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프랑스 세픽사는 70년의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원료제조업체다. 국내에서는 해외 명품화장품 원료공급업체로 유명하다. 계면활성제와 화장품 원료 개발을 비롯해 사람 및 동물용의약품 첨가물, 백신 항원보강제(adjuvant) 등으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든든한 파트너를 얻게 됐다“며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해 백신개발 품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백신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등 백신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백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